저는 강의 현장에서 많은 아이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청소년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공부만큼 중요한 것이 부모와 아이의 관계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면서,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겪는 고민이 남 일 같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어릴 때는 엄마, 아빠 말 잘 듣던 아이가 왜 이렇게 변했을까?’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을 것입니다.
착했던 아이가 갑자기 반항하고, 짜증을 내며 말대꾸를 하면 당황스럽고 속상하기도 합니다.
부모도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기에, 아이의 부정적인 태도가 지속되면 화가 나기도 하고, 때로는 나도 모르게 감정적으로 대응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춘기는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때 부모가 어떻게 대화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성격과 자존감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춘기 자녀와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기
사춘기 아이들은 작은 일에도 감정 기복이 심할 수 있습니다. ‘뭘 그런거 가지고..’ 와 같은 반응을 하게 되면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무시당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그럴 수도 있겠네’, ‘진짜 속상했겠다’처럼 공감하는 그 짧은 말 한마디가 아이의 마음을 열게 합니다.
2. ‘왜?’ 대신 ‘어떻게?’
‘왜 그렇게 했어?’라고 묻는 순간, 아이는 변명을 해야 한다고 느껴 방어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대신,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라고 물으면 아이가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열린 질문은 대화의 흐름을 부드럽게 만들고, 아이의 사고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3. 해결책보다 공감이 먼저
부모로써 문제를 해결해주려는 본능이 강합니다. 하지만 사춘기 아이들은 해결책을 원하기보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주길 바랍니다. 조언하기 전에, ‘그랬구나, 속상했겠다’라고 먼저 공감해 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부모를 신뢰하게 되고, 더 편하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4.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기
사춘기 아이들은 ‘내 생각도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때 부모와 대화하는 것을 편하게 여깁니다. ‘넌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네 의견을 들어보니 새롭다’처럼 아이의 말을 인정해주는 태도를 보이면 자녀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부모와의 신뢰도 깊어집니다.
5. 부모도 솔직해지기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사춘기 자녀는 부모도 실수하고 고민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 때 더 친밀감을 느낍니다. ‘나도 네 나이 때 그런 고민을 했었어’, ‘나도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아’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아이도 부모를 더 가깝게 느끼게 됩니다.
사춘기 대화의 핵심은 ‘공감’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강사로서 많은 학생들을 만나지만,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존재는 바로 부모입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아이들의 성향과 부모의 성향이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부모의 말과 행동이 자녀의 가치관과 정서적 성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의 감정 기복과 변화에 당황스러움을 느낄 때가 많을 것입니다. 부모도 인간이기에 아이의 반항적인 태도나 감정적인 행동 앞에서 때로는 지치고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싶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미성숙한 존재이며,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부모가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아이도 방어적으로 변하고, 대화가 단절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반대로 부모가 의도적으로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를 보이면, 아이는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부모를 신뢰하게 됩니다.
자녀의 성장은 단순히 지식 습득이 아니라, 건강한 정서적 환경 속에서 자신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자녀가 아직 미성숙한 상태라는 점을 인식하고, 부모가 먼저 성숙한 태도로 아이를 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훈육하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한 양육 방식입니다.
부모의 작은 변화가 아이에게는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는 단순한 소통이 아니라, 아이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자존감을 키우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부모의 역할이 아이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이해하고,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자녀와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먼저 변화하면, 아이도 변하게 됩니다.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오늘부터라도 부모가 먼저 한 걸음 더 다가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교육] 중고등 영어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공부하다 막힐 때? 24시간 영어 도우미 등장! [네이버 엑스퍼트 영어 질문 서비스 소개] (0) | 2025.05.09 |
---|---|
[25년 고1 3월 모의고사] 영어 모의고사 동/반의어 완전 정리본 무료제공 (2) | 2025.03.28 |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중학교 내신자료 사이트 '캐츠' (16) | 2025.02.22 |
고등학교 영어 내신 1등급 전략! 확실한 성적 상승법 공개 (14) | 2025.02.22 |